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판관비와 회계상 이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산활동과 매출원가
앞에서 설명한 개념들을 연관 지어서 손익계산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업의 경영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생산활동입니다.
이를 위해서 어떤 비용들이 사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밀가루를 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가 필요합니다.
빵을 만들기 위한 재료, 빵을 만들 제빵사 그리고 빵을 만들 수 있는 장비
이 3가지는 모두 비용을 수반하게 되는데, 이 비용을 회계상 용어로 바꾸면 아래와 같습니다.
- 재료비
- 인건비
- 감가상각비
그렇다면 빵의 원가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빵을 만들 재료비의 원가는 2,000원입니다.
제빵사가 하루 인건비가 100,000원이고, 하루에 빵을 100개 만들 수 있다면, 빵 한 개에 대한 인건비는 1,000원입니다.
제빵에 필요한 장비를 11억 원에 구매를 했으며, 해당 장비는 55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1년에 10,000개의 빵을 구울 수 있다면.. 빵 한 개에 대한 감가상각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렇듯 빵 한 개에 대한 원가는 5,000원입니다.
2,000원(재료비) + 1,000원(인건비) + 2,000원(감가상각비) = 5,000원
이 과정을 통해 빵이 만들어졌고, 현재 빵의 상태는 판매대기 상태이므로 “자산”인 상태입니다.
그렇게 빵을 만들고 진열을 해 두었다가, 손님이 그 빵을 8,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매출이 발생을 하였고, 8,000원의 수익은 매출원가라고 표현이 됩니다.
※ 매출원가는 매출이 발생하는 순간, 자산은 소멸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출원가를 “소멸원가”, 자산을 “미소멸원가”라고 하기도 합니다.
판매활동과 관리활동
“자산”을 생산했으니 이제 판매활동을 해야 합니다.
판매활동과 관리활동에는 항상 비용이 수반됩니다.
이 두 개의 이용을 합쳐서 판관비라고 하며, 이 비용에는 다음과 같은 비목이 포함됩니다.
- 연구개발비
자산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된 비용 - 물류비
완성된 자산을 매장까지 이동시키는 비용 또는 판매가 된 자산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비용 - 임차료/감가상각비
자산을 판매하기 위한 공간 및 시설의 임차료 또는 구매비용 - 인건비
자산을 판매하기 위해 고용한 직원에 대한 인건비 - 판매촉진비
자산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이벤트 등의 비용
매출원가와 판관비
어느 동네에 빵집이 2군데가 있습니다.
두 빵집 모두 회계상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당신이 빵을 사러 갈 때, 어느 빵집에서 빵을 사시겠나요?
저라면 빵집 A에서A 사겠습니다. 두 빵집 모두 수익과 이익 그리고 비용의 계가 다 동일합니다.
하지만 빵집 A는 비용 중에서 재료비가 포함된 매출원가가 빵집 B보다 높기 때문에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할 거라고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기업의 경영 활동을 분석할 때에는 단지 비용이 같다고 그 활동의 내역이나 자산의 품질이 같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비용을 분석하여 판관비 보다 매출원가자 높은 기업의 제품을 사거나 투자하는 것이 구매자 혹은 투자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 자체를 이렇게 여러 비목으로 나눠서 분석하는 것이 의미가 있으며, 회계자료를 보는 이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회계장부에는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구분해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회계장부상 이익의 종류
우리는 앞의 설명에서 수익에서 비용을 빼면 이익이 남는다고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이익이라는 카테고리 안에는 어떤 개념들이 있을까요?
당연하게도(?) “이익”이라는 카테고리도 여러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세전이익 그리고 당기순이익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 각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매출총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이익금을 의미합니다. - 영업이익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뺀 이익금을 의미합니다. - 세전이익
영업이익에서 이자와 같은 금융손익을 뺀 이익금을 의미합니다.
※ 기업에서 자산을 만들고 영업활동을 하기 위해 만든 부채 등 - 당기순이익
세전이익에서 법인세를 뺀 이익금을 의미합니다.
정의만 읽어봐도 뭔가 어질어질하죠?
자꾸 뭔가를 빼고 빼고 또 빼고... 그래서 알기 쉽도록 아래와 같이 그림으로 나타내 봤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나 일반인들은 어떤 이익을 보면 되나요?
정답은 “영업이익”입니다.
자산의 원가와 판관비만을 고려한 영업이익은 기업의 자본구조에 따른 손익이 고려되지 않으므로 해당 기업 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손익계산서를 볼 때 주의해야 하는 포인트와 실제 손익계산서를 활용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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